2016년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에 입사한지 얼마 안돼 과로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례가 발생했다. 최근 한국에선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환경의 변화가 커다란 사회적 이슈다. 일본도 이런 노동환경 변화를 놓고 오랜 기간 진통을 겪다 지난 6월 의회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초과근무 상한제, 동일노동 동일 임금제,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탈시간급 제도)를 골자로 하는 일본의 '일하는 방식 개혁'은 과로 사회의 상징이던 일본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2008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되었으며, 향후 취업자 수의 감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일본정부는 장시간 노동관행 및 서구국가보다 낮은 노동생산성을 개선하여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의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정규직 고용자 수는 정체되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다양하고 유연한 노동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노동 규율의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일본의 2019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일하는 방식 개혁'과 관련하여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대두될 한국기업의 움직임을 예측하고자 한다. 

※ 일본원문이며 번역의뢰(유료)도 가능합니다.

1. (주)아식스

- 사원이 자율적으로 일하는 기업을 향해 유연한 일하는 방식의 도입 및 전강경영 노력 추진

2. 아빔컨설팅(주) 사례

- 사장이름으로 리플렛을 작성하고, 유연한 일하는 방식으로의 클라이언트의 이해촉진 노력

3. 카고메(주) 사례

- 철저한 스케줄러의 활용으로 업무를 효율화

- 연간 총노동시간 1,800시간 달성을 목표로

4. 고쿠요(주)

- PDCA사이클을 돌려 신축성 있는 일하는 방식을 향해 사원의 주체성을 이끌어 낸다

5. (주)써니사이트업

- '32제도'를 중심으로 일도 사생활도 즐기기 위한 시스템 만들기를 추진

6. (주)산토공업사

- 건설 디렉터 팀 신설에 따라 사내 일체로 된 현장의 생산성향상을 서포트

7. 시미즈건설(주)

- '전원참가형'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건설현장의 주휴2일을 지향

8. 세이코앱손(주)

- 노사일체의 일하는 방식 개혁 'WILL BE 활동'을 추진, 사원이 길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정비

9. DHL재팬(주)

- 투명성을 키워드로 '일하는 보람이 있는 회사' 지향

10. (주)니콘

- 사내의 일하는 방식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공급업체에게도 적정한 노동환경 정비를 요구

11. 일본 유니시스(주)

- 이노베이션 인재·경영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인재의 활약을 촉진하는 조직개혁을 추진

12. 동일본여객철도(주)

- 일하는 보람을 느끼도록 하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원·가족의 행복을 추구

13. (주)Plan·Do·See

- 일의 양과 질과 책임의 측면에서 성장단계에 따라 개개인의 종업원에 맞는 일하는 방식을 지원

14. (주)미쓰이스이토모은행

- 일하는 장소와 시간의 유연화와 테크놀로지 활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 실현

15. (주)유신정기

- 혁신 있는 기술·서비스의 창출을 향한 일하기 쉬운 회사 만들기 추진

일본 경단련에서는 2016년부터 회원기업의 일하는 방식 개혁을 응원하고 있다. 2018년은 '일하는 방식 개혁 toward Society 5.0'을 캐치프레이즈로 노동시간 감소 및 내년도 유급휴가와 관련된 수치목표(KPI)를 포함해 '일하는 방식 개혁 액션플랜' 책정과 실시를 호소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본 사례집에서는 장시간노동의 시정, 텔레워크 등의 유연한 일하는 방식,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확보, 자원만족도 향상, 상관습의 검토, 건강경영 등을 위한 노력, 중견·중소기업을 포함한 회원기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각사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며 창의적인 일하는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직장환경 만들기를 향해 도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